2022. 8. 1. 16:53ㆍ카테고리 없음
마음이 약한 양아치 패거리의 왕
상근은 시골의 한 마을에서 친구 충모와 함께 동네를 주름잡고 있는 패거리의 대장 입니다.그리고 아무것도 무서울 것이 없는 상근은 동네 보안관 입니다.그리고 동네 선배인 치킨집 사장,일명 치킨형은 화가 나면 웃통을 벗는 은둔 고수 입니다.오늘도 상근은 아지트인 다방을 찾아 전용 자리에 주차를 합니다.충모는 어여쁜 다방 직원 용미를 짝사랑 하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상근은 떼인 돈 받는 일을 의뢰 받아 동생들과 한 카페로 향합니다.카페 사장은 400만원이 전부 라며 배를 째라고 하여 하는수 없이 상근은 400만원만 챙겨서 돌아갑니다.그리고 양심도 없이 그 중 300만원을 챙겨버리는 양아치 입니다.하지만 그 사이 상근의 선배였던 세일이 마을을 다시 찾았습니다.엄청난 양아치인 세일은 상근의 동생을 때리고 다방 직원인 용미도 건듭니다.이에 화가 난 상근은 세일의 차를 열쇠로 긁었고 중국집 배달부 만수가 이를 본 뒤 사라집니다.그리고 차를 본 세일이 전화를 걸자 상근은 발뺌하며 개겼고 곧바로 만수를 잡으러 중국집에 갑니다.도망치던 만수는 얼마 안 가 한 주차장에 갇혔고 패거리들은 만수를 잡아 폭행한뒤 입조심을 시킵니다.세일이 찾는것을 알게 된 상근은 도망갈 데가 없다는 걸 알기에 세일이 있는 다방으로 갑니다.세일은 상근을 보자 인사부터 새로 시키며 기강을 잡습니다.세일이 두려운 상근은 온갖 자존심을 굽혀가며 계속해서 인사를 했습니다.충모는 세일이라 생각하고 개 한마리를 잡자고 제안 합니다.그리고 물이 끓자 불쌍한 강아지를 끌고가 상근이 직접 잡으려 하지만,차마 귀여운 강아지를 내려칠 수 없었습니다.
살기 위한 몸부림
오늘도 패거리들과 어울려 논 뒤 치킨형과 술을 마시고 쓰러집니다.그러는 동안 세일은 여관을 잡고 용미를 불러냈고 충모는 어떻게든 용미를 지키려 합니다.용미와 충모가 실랑이를 하는 동안 옆방의 세일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고 충모는 자신을 폭행하던 세일의 급소를 찬 뒤 용미를 데리고 도망을 가게 됩니다.다음날 자고 있던 상근은 아무것도 모른 채 세일에게 불려갔고 설명도 없이 일단 방망이로 맞기 시작합니다.상근은 '나는 양아치다'를 외치며 동네에서 개망신을 당했습니다.그 후 상근에게 전화한 세일은 충모가 나타날 때 까지 매일 한명씩 맞으러 오라고 했습니다.맞으러 가는 상근을 걱정하는 막내들은 의리도 좋고 태권도 선수출신 답게 싸움도 잘했습니다.상근은 또 대표로 맞게 되었고,사라진 충모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상근은 용미에게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었습니다.얼마 후 나타난 충모는 용미를 만나 준비한 목걸이로 고백하려다 혼자 삐져서 던져버리고 갑니다.충모가 나타나자 상근은 이번 일을 계기로 쌓였던 모든걸 풀어 보자고 했고,다함께 세일에게 대적할 방법을 구상해 봅니다.그리고 세일은 충모를 만나자 치킨형을 폭행하면 이번일을 용서해 준다고 했습니다.상근 패거리들은 치킨형이 화가나면 웃통을 벗는 습관을 이용해 그 때 폭행하기로 합니다.그날 밤 패거리는 치킨형이 퇴근하는 틈에 덮쳤고 하필 오늘은 남방을 입고 있어 전의를 상실해 그대로 도망 칩니다.
두려움을 이겨 버린 자존심
치킨형을 못건드린 상근 패거리들은 다시 세일에게 맞게 되었습니다.그리고 다음날 패거리가 찾은 식당엔 세일의 부하 광조가 혼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광조와 밖에서 한 판 붙게 된 상근은 광조의 급이 다른 싸움 실력에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고,동생들 앞에서 심하게 너무 분했는지 이를 계기로 세일과 광조를 집단 린치 하기로 하고 세일이 있는 다방으로 쳐들어 갑니다.세일은 쪽수에 밀려 도망치다 두들겨 맞았고 잠시후 다방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치킨형은 광조를 담당 합니다.그사이 두들겨 맞아 실신한 세일은 패거리 들에게 한 공터로 끌려가게 됩니다.그리고 세일의 얼굴에 구리스를 바르고 세일의 바로 앞에 불을 붙여 얼굴을 갖다 대며 위협합니다.하지만 패거리들은 생각보다 마음이 약해 그냥 세일을 봐주자고 했고 결국 상대적으로 죄책감이 덜한 손가락 하나만 자르기로 합니다.상근은 세일의 손가락을 잘라낸 뒤 곧바로 멀리 던져버렸습니다.고통스러워하는 세일을 놔두고 다방으로 돌아가자 용미는 충모의 목걸이를 걸고 있었습니다.그사이 사라졌던 광조는 깡패들을 이끌고 다방을 다시 덮쳤고 소형차를 타고 도망치던 상근 패거리들은 얼마 후 차가 고장나서 서게 됩니다.그들을 뒤따르던 차가 세일의 차가 아닌 걸 확인하자 패거리는 안도했고 그저 예전처럼 다함께 즐거워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4년
3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신인상)
후기
철없는 양아치들의 이야기를 그린 삼류 영화로 치부하고 오랫동안 시청을 미루다 보게 되었던 영화인데,관점에 따라 처음의 예상이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B급 감성을 너무 적나라하게 잘 그려낸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특히 세일은 동네마다 있을법한 무서운 카리스마 선배 그 자체였고 상근은 싸움은 못하지만 가오는 잡아야 하는 삼류 양아치로서 완벽한 연기를 보였습니다.대단한 명작으로 추천드릴 만한 작품은 아니지만 수컷으로 이루어진 어느 소집단의 이야기이자 동물의 왕국 정도로 가볍게 보시면 나쁘지 않을 영화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