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6. 11:46ㆍ카테고리 없음
승민과 서연의 첫만남
어느 날, 35살의 건축사 승민 앞에 아름다운 외모의 한 여성이 찾아 옵니다. 그녀는 15년전 승민과 함께 대학을 다녔던 서연 입니다. 서연은 15년만에 불쑥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다시 지어달라고 합니다. 승민은 처음엔 돈 많은 사모님이 된 그녀에게 집 한채 지어주면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15년전 제주도에서 올라온 풋풋한 음대생 이었던 서연과 건축학도 였던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났습니다.정릉 토박이 였던 승민은 자신의 동네에 살던 청순한 외모의 그녀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건축학개론 수업의 과제를 위해 동네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던중 우연희 서연을 만납니다. 서연은 과제를 같이 하자며 먼저 다가오지만 숫기 없는 승민은 그녀의 당돌함에 당황합니다. 이 날 함께 들은 음악은 분명 잊을수 없는 마음의 한켠에 남았지만 현재의 그들은 그 기억을 끄집어 내기엔 많은 것들이 잊혀졌고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도 미묘하게 감정이 흔들립니다.과거의 그 때, 승민은 서연과 늘 붙어다니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서연은 방송반 동아리 선배인 재욱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축학개론을 듣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알게된 승민은 뭔가가 무너지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날 밤 승민은 고등학교 동창 친구 한명을 찾아갑니다. 납득이 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재수생 친구 입니다. 승민은 납득이와 연애 상담을 하며 기분이 좋아 집니다.
첫사랑의 설레임
서연과 승민의 연애는 건축학개론 교수의 과제에 맞춰 진도가 나갑니다. 서연과 승민은 양평 구둔역으로 놀러갑니다.
그날은 서연의 생일 이었습니다. 둘은 즉석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생일 파티를 합니다. 서연의 꿈은 잘나가는 아나운서가 되어 돈을 많이 버는 것입니다. 나중에 건축학도인 승민에게 집을 지어 달라고 하며, 짓고 싶은 집을 그리고 보여줍니다.
생일파티를 마치고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서연은 승민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듭니다. 결국 승민은 서연의 입술을 훔칩니다. 다음날 승민은 또다시 납득이를 찾아 갑니다. 서연과의 연애가 어디까지 진도가 나간건지 진단받고 싶었습니다.서연과 승민은 우연히 재욱의 차로 드라이브를 하게 됩니다. 서연의 흔들리는 마음을 들으며 승민은 애써 자는척 하지만 점점 더 불편해지는 심기를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 날밤 승민은 다시 납득이를 찾아 갑니다. 재욱 선배를 따돌리고 서연을 차지 하기 위해서는 납득이의 지혜가 필요했습니다. 납득이는 마지막 방법으로 고백하라고 알려 줍니다.며칠 뒤 서연은 정릉을 떠나 강남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녀는 승민을 그녀의 반지하 단칸방에 초대합니다.서연과 승민은 이제 빈집이 아니라 서연의 집에서 데이트를 합니다. 승민은 납득이의 말 대로 어렴풋이 고백을 합니다.건축학개론 수업도 어느덧 종강이 다가왔습니다. 재욱은 서연에게 또다시 접근하고, 이에 불안한 승민은 학교도 안가고 대낮부터 서연의 집앞에서 서연을 기다립니다. 양평에서 받은 서연의 그림 대로 지은 모형집을 들고 깜짝 고백을 할 생각입니다. 종강파티를 하고 있는 서연은 계속 승민에게 연락하며 찾지만, 승민의 연락 안받기 작전에 점점 애가 탑니다.재욱 또한 서연에게 술을 권하며 작전을 펼칩니다.
오해가 만들어낸 과거의 아픔
밤이 깊었지만, 여전히 승민은 서연의 집앞에서 소주를 마시며 서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재욱선배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재욱 선배와 함께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서연이 차에서 내립니다. 승민은 정신을 못차리는 서연을 상대로 키스를 시도하는 재욱 선배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서연은 키스를 거부합니다. 결국 재욱 선배는 서연을 데리고 서연의 집으로 들어 갑니다. 승민은 끝내 발걸음을 돌리고 우울하고 비참한 기분이 듭니다.다음날 아침 서연은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집앞으로 나옵니다. 모여 있는 쓰레기들 사이로 서연은 지난 밤 승민이 다녀간 흔적을 발견 합니다. 그건 승민이 버리고 간 모형집 이었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 서연은 승민에게 계속 연락을 하지만 승민은 응답하지 않습니다. 서연은 승민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건축과 강의가 있는 공과대 건물 앞에서 기다립니다.서연과 승민은 만나게 되지만, 승민은 열등감이 폭발하여 이제 꺼져달라는 거친 말을 내뱉고 돌아섭니다.15년 후 현재 서연이 집을 지으려는 이유는 아버지 때문 입니다. 집은 완공 되고, 서연과 승민은 완공된 집 거실에 앉아 맥주를 한잔 합니다. 작별이 임박했음을 직감한 서연은 15년 동안 묻어뒀던 질문 하나를 꺼냅니다. 왜 나에게 잘해줬냐는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서연의 질문에 승민은 15년 동안 하지 못했던 고백을 합니다. 서연도 승민이 첫사랑 이었음을 고백하고, 승민은 서연의 고백에 키스로 화답 합니다. 하지만 이미 승민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승민은 그녀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야 합니다. 서연은 아버지를 모시고 제주도 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승민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서연은 아버지와 함께 살며 피아노 강습으로 생계를 꾸려 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연에게 택배가 하나 배달 됩니다. 승민이 보낸것 이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2년
33회 청룡영화사(신인남우상, 인기스타상)
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음악상)
21회 부일영화상(각본상)
48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여자신인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