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0. 14:31ㆍ카테고리 없음
딸과 손자의 등장
남현수는 한때 소녀들의 마음을 훔치던 인기 가수 였지만 지금은 라디오 dj로 지내고 있습니다.어느날 라디오 청취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연의 주인공 황정남의 연락을 받습니다.그녀는 미혼모이며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에게 간다는 사연을 털어 놓습니다.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온 현수는 여느 때 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하지만 현수의 집으로 황정남이 찾아와 다짜고짜 자신이 현수의 딸이라고 합니다.그렇게 갑자기 생긴 딸과 손자에 당황하고 있는 사이 현수의 여자친구가 집에 도착합니다.현수는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헤어집니다.현수는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며 그들을 돌려보내려 합니다.하지만 혹시라도 사람들에게 들킬까 두려운 마음에 결국 두사람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현수는 자유로웠던 예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다
현실을 계속 부정하던 현수는 동물병원을 하고 있는 친구를 찾아가 유전자 검사를 부탁합니다.친자식이 아닐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려 봤지만 친자식으로 밝혀집니다.한편 현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는 갑자기 연락두절인 화제의 인물 정남을 찾아내 출연 시킬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이에 현수는 직접 딸 정남의 사연을 라디오 방송으로 보내며 청취자들의 관심을 끝맺을 계획을 합니다.하지만 정남이 라디오 노래 경연에 참여하기 위해 현수 몰래 방송국을 찾아 옵니다.현수는 혹시라도 정남의 정체가 탄로날까 두려워 경연에 참여하지 말라고 설득합니다.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는 없었습니다.결국 현수는 자신이 두 사람의 삼촌으로 살아가기로 결정합니다.현수는 정남이 노래 경연을 준비하는 동안 손자 기동을 맡길 유치원에 도착합니다.현수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첫눈에 반해 기동을 앞세워 그녀와 잘되보려는 계획을 합니다.한편 노래 경연에 참여한 정남의 인기 덕분에 현수의 라디오방송은 청취율 1위까지 하게 됩니다.모든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현수에게는 꽤 괜찮은 인생의 2막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찾아온 위기
어느날 현수는 유치원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유치원을 찾아 갑니다.기동이의 피아노 실력을 보며 모두가 감탄을 합니다.순식간에 유치원의 스타가 된 기동을 통해 현수는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알아 냅니다.그리고 마침내 그녀와의 첫번째 데이트를 하게 됩니다.한편 정남은 라디오를 보고 찾아 온 예전 연인이자 기동의 친아빠 상윤과 다시 가까워 지지만 현수와 함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상윤이 보게 됩니다.상윤은 두 사람 사이를 오해하게 됩니다.설상가상 웨딩 사진작가 였던 상윤의 스튜디오에 찾아온 결혼을 앞둔 연예부 기자가 우연히 그가 찍은 현수와 정남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현수가 라디오 출연자와 스캔들에 빠졌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방송가에 퍼집니다.순항중이던 그의 인생의 2막에 위기가 찾아 옵니다.이에 현수는 정남과 다투게 되고 정남은 기동과 함께 현수의 집에서 떠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
얼마 후 다시 혼자가 된 현수는 외로운 마음 때문인지 그동안 딸과 손자와 함께 했던 시간을 회상합니다.결국 현수는 자신의 라디오방송을 통해 정남에게 사과를 합니다.그리고 라디오 공개방송이 있던 어느 날 현수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들인 정남이 현수를 찾아와 화해를 합니다.그리고 정남은 라디오 공개방송 리허설까지 참여하지만 그 사이 같이 온 기동이 사라집니다.정남은 기동이를 잃어버리고 당황한 마음에 울며 공개방송을 진행중이던 현수를 찾아옵니다.망설이던 현수는 결국 가족을 선택합니다.마침내 기동이를 무사히 찾지만 현수의 사연을 모두가 알게 됩니다.다음날 현수의 기자회견이 열리지만 다른 이슈에 덮여 기자회견이 무산됩니다.그리고 얼마후 가족을 선택한 모습이 알려지며 현수는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09년
12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
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신인상,신인여우상)
30회 청룡영화상(신인여우상,신인감독상)
5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신인여우상)
46회 대종상 영화제(여자인기상)
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감독상,신인여우상)
17회 춘사영화상(아역상)
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아시아신인작품상)
45회 백상예술대상(영화부문 인기상)
후기
이 영화는 어느날 갑자기 성인이 된 딸과 어린 손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한 가족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철없는 아버지와 애 어른인 딸 그리고 능구렁이 같은 손자가 만들어 내는 코믹한 이야기로 2006년 개봉 당시 27억원의 제작비로 800만명의 관객을 동원시켜 대성공을 거둔 영화입니다.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지만 단연 박보영의 연기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사랑스러운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가 어우러져 당시 대한민국은 박보영에게 반하고 말았고 국민여동생 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무명에 가까웠던 그녀는 일약 스타가 됐습니다.벌써 이 영화가 16년이나 지난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기억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는 영화입니다.재미있는 가족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