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2. 14:01ㆍ카테고리 없음
대한민국 1% 검사
남의 물건 훔쳐서 파는 아버지에게 배운 거라고는 싸움질뿐인 박태수(조인성)는 학교에서 일진 입니다.어느날 방과후 집으로 왔는데 아버지가 검사에게 무릎 꿇고 비는 모습을 보고 그는 목표가 생깁니다.하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지금까지 해왔던 습관이 갑자기 바뀌진 않습니다. 그러다가 놀랍게도 시끄러운 곳에서 공부에 집중이 잘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군대를 제대한 뒤에 고시원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합니다. 언젠가 한강식(정우성)같은 유명한 검사가 되길 꿈꾸면서 공부를 합니다.노력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 됩니다.결혼 중매인이 연결해준 부잣집 딸(김아중)과 결혼까지 성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한편, 태수는 체육교사가 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을 맡게 됩니다. 이 사건이 그의 검사 생활을 송두리째 바꿉니다.가해자는 아버지를 뒷배경을 믿고 검사인 태수 앞에서 거만하게 행동 하며, 반성의 기미는 커녕 태수를 도발 합니다.그러자 화가 난 태수는 그를 구속하기로 합니다.갑자기 태수를 찾아 온 검사 선배(배성우)는 야식이나 먹자면서 전략부로 그를 데려 갑니다. 태수에게 전략부에서 같이 일하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전략부로 합류하는 조건으로 미성년자 성폭행범을 합의 처리로 잘 마무리 해달라고 부탁합니다.결국 태수는 선배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번 사건 처리를 계기로 라인을 소개받는 자리에 초대 됩니다.이들의 아지트에는 그들 라인의 검사, 최고로펌 변호사, 기자들 그리고 최고의 스타 한강식 검사도 있었습니다.이 자리에 성폭행범이 끼면서 태수는 자리를 벗어 나려고 합니다. 한강식은 태수의 뺨을 때리고, 자존심 버리고 권력 옆에있으라고 꾸짖습니다.막강한 힘을 꿈꾸며 검사가 된 태수가 여기서 물러설수는 없었습니다.
폭력과 권력의 유착 그리고 배신
자존심, 정의감 같은거 잠깐만 내려놓으면 막강한 권력이 그의 손에 닿을 것 같았습니다. 좋게 좋게 술마시고 헤어지려는데 성폭햄범이 또 오버를 하고 태수를 도발합니다. 그 순간 갑자기 누군가 나타나 성폭햄범을 혼내줍니다.갑자기 나타난 놈은 태수의 고향친구 최두일(류준열) 이였습니다. 최두일은 목포 들개파 조직 김흥수의 오른팔 이었고, 조직은 한강식 검사에게 스폰서 역할을 하며 세력을 견고히 다지고 있었습니다. 두일이는 성폭행 교사를 고자로 만들고 경찰서에 자수 합니다. 그리고 태수는 상위 1%의 검사 생활을 만끽 합니다.전략부에 들어간 박태수는 지금까지 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 1% 생활을 하는 사이 친구 최두일도 출소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찰의 가장 민감한 시기 대선 기간이 돌아 왔습니다.정권이 바뀌자 정권에 눈의 가시 같은 인물들을 상납하듯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최두일도 서울 강남에서 조직세력을 만들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이렇게 잘 나가던 박태수는 한 여배우가 이중계약 했다고 소속사에 고소를 당한 사건을 처리하게 됩니다.여배우를 고소한 소속사 사장을 최두일을 시켜서 협박한 것이 빌미가 되어 박태수는 감찰반에 타겟이 됩니다.감찰반은 한강식,양동철,박태수 이들의 모든 관계를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한강식 검사가 모를리가 없었습니다.박태수는 여배우와 바람난 사실을 와이프에게 들키고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돈이 필요했던 박태수는 친구 최두일에게 지원 받는 돈을 포기할수가 없었습니다. 점점 최두일은 강남 조직의 실세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그러는 사이 또다시 대선 기간이 돌아왔고, 이번에는 한강식 검사 쪽에서 라인을 잘못 탔습니다.감찰반은 어느새 박태수의 턱밑까지 진입해 들어왔습니다. 끝내 박태수가 말리지 않던 최두일은 한참 민감한 시기에 조직 이권 다툼으로 사고를 칩니다. 한강식 검사는 최두일과의 관계 의혹을 받고 검사장 후보에서 탈락하게 됩니다.결국 그들은 최두일을 구속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번에 라인을 잘못 탄 한강식은 현 정권의 약점들을 자신의 손으로 건넸던 의원들을 하나둘 잡아들이기 시작합니다.최두일이 조직 몰래 빼둔 돈을 자신의 부하들에게 나눠달라는 부탁을 받은 태수는 최두일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해서 목포 조직에 돈을 건네 줍니다. 감찰반 검사(김소진)는 박태수의 집까지 찾아오고, 한강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지만 박태수는 한강식을 배신할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박태수는 감찰반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양동철 검사에게 찾아갔지만, 너때문에 우리까지 피해보며 어떻게 하냐 하며 매몰찬 대우를 받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한편, 출소한 최두일은 자신의 부탁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박태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한강식과 양동철도 박태수를 갑자기 찾아 옵니다. 그들은 같이 예전처럼 놀아보자며 박태수를 데리고 가는데 최두일은 그들 뒤를 밟고 있습니다.박태수를 제거하려 찾아왔던 그들에게서 최두일이 자신을 살렸다는 사실을 알게된 박태수는 충격을 받습니다.태수를 살려주고 최두일은 지명수배로 쫓기며 몇개월간 숨어 지내다가 결국 자기 발로 목포 들개파 조직을 찾아갑니다.그리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친구도 잃고 자신이 있던 한강식 쪽에도 배신을 당한 박태수는 술에 의존하며 살고 있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까지 구속이 됩니다. 모든것을 잃고서야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후회하며 되돌리고 싶어 하지만, 한강식은 검사장이 되었고 양동철도 부장검사로 승진 합니다.박태수는 검사까지 그만뒀지만, 재산압류까지 들어오며 쌓아놓은 재산까지 모두 잃게 됩니다.직장,친구,가족 모든 것을 잃은 박태수는 한강식에 반격하기 위해 결국 수중에 있는 돈을 털어, 최두일과 똑같이 수트를 맞추고 차를 사고, 여의도에 아주 좋은 사무실을 하나 구했습니다. 그리고 지방으로 좌천된 감찰반 검사을 찾아 갑니다.사업가인 장인어른에게도 도움을 요청하고 별거중인 아내에게도 마지막으로 도움을 요청합니다.그는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과거 자신에 대한 혐오와 반성 그리고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박태수는 공천 발표와 더불어 그간의 검찰 비리를 터뜨리기 시작합니다.한강식은 박태수가 미디어 포커스를 받자 식사제안을 하고 둘은 만나게 됩니다. 한강식의 협박에도 이번에는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한강식 또한 기자회견으로 박태수를 공격하게 됩니다.하지만 최두일 부하들의 협조로 목포조직과 한강식의 관계를 감찰반 검사 측에 알립니다.박태수는 안좋은 여론을 뒤집고, 국회의원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가능성이 없는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그것은 바로 종로에서 대권후보와 붙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박태수의 당선 여부가 나오지 않고, 그 당선 여부는 유권자인 이 나라의 왕인 관객 당신이 결정할 문제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8년
12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 편집상)
2017년
17회 디렉터스 컷 시상식(올해의 특별언급)
38회 청룡영화상(여우조연상, 인기스타상, 편집상)
1회 더 서울어워즈(영화 남우신인상)
54회 대종상 영화제(시나리오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편집상)
53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여자조연상, 영화 남자신인연기상)
후기
이 영화는 영화적인 상상력과 다소 과장된 설정으로 검찰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연출력과 세련된 기법으로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풀어 나갑니다. 설명만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박태수 시점의 적절한 나래이션과 주,조연의 안정적인 연기가 밸런스르 잘 맞춰줍니다. 아무리 권력이 강한 조직이더라도 결국은 국민의 감시와 투표를 이기는 힘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검찰의 조직폭력배, 정치권력과의 유착을 보여줍니다. 권력의 맛으로 사는 사람들, 하지만 전통적인인과응보의 모습인 권선징악을 떠올리게 합니다.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