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범죄 영화, 진실을 감추는 삐뚤어진 모성애

2022. 8. 2. 11:00카테고리 없음

반응형

 

 

살인 사건의 범인이 된 모자란 아들

시골의 한 약재상에서 일하는 엄마는 스물 여덟살인 아들 도준이가 세상의 전부 입니다.도준이는 뺑소니 차량에 치이게 됩니다.도준은 친구 진태와 함께 뺑소니 차량을 찾기 위해 인근 골프장으로 찾아갑니다.잠시후 뺑소니범들이 골프 라운딩에 나섰고 진태의 선공을 시작으로 한바탕 난리를 치며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됩니다.뺑소니 차량인 벤츠의 사이드미러를 부신 사실이 드러납니다.엄마는 그저 도준이에게는 정성껏 다린 한약을 먹이며 뒷바라지를 합니다.한편 엄마는 남몰래 침을 놓으러 다닙니다.엄마는 사이드미러 합의금을 구하기 위해 돈을 빌립니다.도준이 술을 마시는 동안 진태는 골프장에서 클럽을 줍고 있습니다.술에 취한 도준은 술값으로 골프장에서 주운 골프공을 주게 되고 술집 딸 미나와 인사를 나눈 뒤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 갑니다.그리고 외진 곳에서 만난 여고생 아정에게 집적거리다 골목 안에서 바위 하나가 날아왔고 진태는 집으로 돌아갑니다.아정은 다음날 시체로 발견됩니다.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골프공 탓에 도준은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됩니다.도준을 조사하던 일명 세팍타크로 형사는 도준을 위협하며 자백을 요구합니다.이어 사건 담당형사인 제문이 계속해서 추궁했고 도준은 자백 내용이 있는 신문조서에 지장을 찍게 됩니다.

 

결백을 밝히긴 위한 엄마의 처절한 몸부림

엄마는 제문을 찾아가 재수사를 부탁하지만 그럼에도 얼마 안가 도준의 현장 검증이 시작됩니다.이에 엄마는 사진사 미선과 도준이의 결백을 주장하게 됩니다.살해된 아정의 장례식에도 참석해 사람들에게 도준의 결백을 알립니다.이후 엄마는 동네에서 가장 잘나가는 변호사를 찾아갑니다.변호사는 사건을 맡았을 뿐,형식적인 자리만 가진 뒤 사라집니다.게다가 변호사는 애타는 엄마의 방문이 귀찮은 듯 만남을 피합니다.참다 못한 엄마는 직접 진태의 집을 찾아갑니다.옷장 구석에서 엄마는 숨겨진 골프 드라이버 하나를 찾았고 그 때 진태가 미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옵니다.숨어 있던 엄마는 관계를 맺은 둘이 잠든 틈을 타 드라이버를 들고 조용히 빠져 나와 제문에게 증거로 갖다 줍니다.진태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지만 살인의 증거는 없었습니다.변호사는 동기들과 함께 술에 취한 채 엄마를 술집으로 불렀고 도준의 혐의를 인정하라고 합니다.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진태를 만나게 되고 배신감에 화가난 진태가 위자료를 요구합니다.그리고 경찰을 꿈꿨었던 진태는 죽은 아정이의 소문이 안좋았다며 도준의 결백을 믿는다고 합니다.엄마는 사건 현장을 다시 살펴본 후 아정이의 소문에 대해 알아보며 정보를 수집 합니다.

 

점점 광기가 되어 가는 모성애

엄마는 도준에게 면회를 가서 기억해내라고 재촉합니다.도준은 엄마가 자신을 농약을 먹여 죽이려 했던 5살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합니다.괴로워하던 엄마는 나쁜 기억을 잊는 침 자리가 있다며 침을 놓아준다 하지만 도준은 거부 합니다.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5살때의 도준 사진을 찾아 사진관에서 복원을 부탁했고,사진관을 하는 미선은 문득 얼마전 사진관을 찾아 왔던 아정을 기억해 냅니다.아정과 친구는 사진관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던 것입니다.휴대폰을 찾으러 아정의 집으로 가지만 혼자 남겨진 아정의 할머니는 치매가 걸려 휴대폰의 행방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엄마는 아정의 친구였던 여고생을 찾아 휴대폰 개조를 부탁합니다.엄마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여고생은 밖에 있던 두 남고생에게 끌려갑니다.이 남고생들 역시 아정이의 휴대폰을 찾고 있었습니다.이를 본 엄마는 진태를 불러 남고생들을 알아보라 부탁합니다.진태가 남고생들을 찾게 되고 본드에 취한 남고생들은 사리 분별이 되지 않습니다.진태는 남고생들을 취조 하여 정보를 알아냅니다.잠시후 엄마도 아정이와 친했던 남자애와 대면합니다.그리고 곧바로 아정이의 할머니를 찾아 갑니다.

 

잊어버리고, 감추고 싶은 진실

도준이 사건 현장의 할아버지 한 명을 기억해냈을 때 엄마는 아정의 할머니를 만납니다.치매 걸린 할머니를 잘 구슬린 엄마는 결국 아정이의 휴대폰을 얻게 됩니다.휴대폰 사진 속에는 도준이 기억해 낸 그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그 할아버지는 고물상을 하는 노인 이었습니다.결국 엄마를 만난 그 고물상 노인은 그 날밤 목격한 일을 얘기해 줍니다.아정이가 도준에게 바보라고 얘기했고,이에 화가난 도준이 아정이를 죽였다고 합니다.이 노인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 였습니다.도준이 실제 범인 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자 엄마는 노인의 머리를 내려치고 또 내려쳐 유일한 목격자를 없애버립니다.그리고 곧바로 현장을 수습한 후 모든것을 불태워 증거를 인멸시키고 지친 몸을 이끌고 산으로 도망 칩니다.일상으로 돌아간 어느날 엄마를 찾아온 제문은 진범이 잡혔다고 알려줍니다.도준처럼 모자란 지능에 진범이 된 종팔이는 도준과 달리 엄마도 없다고 합니다.그렇게 엄마가 진실을 외면하며 도준은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도준은 사건 당시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 때의 심리를 기억해 냅니다.얼마 후 엄마는 도준에게 고물상 현장에서 떨어뜨린 침구통을 건네 받고 다급히 버스에 올라탑니다.그리고 엄마는 나쁜 기억을 잊게 된다는 혈자리에 침을 놓은 뒤 버스 안의 다른 엄마들과 뒤섞여 춤을 추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0년

4회 아시아필름 어워드(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최우수각본상)

28회 뮌헨 국제영화제(Arri상)

7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최고의 여자배우상)

25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동유럽영화상)

 

2009년

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은상)

30회 청룡영화상(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조명상)

5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올해의 감독상, 남우조연상)

46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조연상)

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18회 중국금계백화영화제(최우수 외국어영화 여우주연상)

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촬영상, 여우주연상)

18회 부일영화상(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

 

 

후기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지수 96%에 네이버 평점 9.45를 기록한,국내외 관람객,평론가를 막론하고 극찬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네번째 장편영화 입니다.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인 '살인의추억'과 '괴물'은 상업적으로는 성공한 한편 예술성은 낮다고 평가 되었는데 영화 '마더'는 그 반대로 짙은 예술성과 깊은 메시지를 던지는 큰 여운을 주는 영화입니다.덕분에 각종 영화제들을 휩쓸며 작품상과 각본상,감독상을 받았으며 김혜자 배우는 LA비평가협회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모성을 주제로 한 가장 강렬하고도 신선한 범죄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