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실화 영화, 전쟁속 남북 외교관들의 감동 탈출 스토리

2022. 7. 26. 16:3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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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의 시작

때는 1990년, 이곳은 아프리카 북동부의 이슬람 국가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 입니다.안기부 출신 대한민국 외교관 강대진은 모가디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이 그를 맞이 합니다. 이들의 손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UN에 가입 시키기 위해 대통령 궁으로 향합니다. 그 때 도로위에서 소말리아의 강도를 만나 외교 행낭을 챙겨 갑니다. 한대사는 할 수 없이 대통령궁 까지 달려가 봤지만 이미 북한 대사들에게 뒷통수를 맞았습니다.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동아시아 신흥강국인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 UN가입이라는 빅딜이 필요했고, 아프리카 회원국들의 한 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하지만 소말리아 군부 독재자 바레 정권은 이미 타락할 대로 타락한 상태 였습니다. 한대사와 강대진은 늘 한발 빠른 북한 외교관들을 만나게 됩니다. 남북 외교관들의 설전이 계속 됩니다. 그 때 갑자기 총탄 소리가 들립니다.정문 쪽을 바라보니 모가디슈 거리가 난리가 났습니다. 무려 22년 동안이나 이어진 바레 정권의 장기 독재에 반군 세력이 결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바레 정권과 협력해 온 각국 대사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은 상황 입니다.

 

남북 화합의 대탈출

한대사는 가족들을 먼저 피신 시키려 하지만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갑니다. 소말리아 화폐는 이미 휴지 조각이 되었습니다.

소말리아 거리의 상황은 반군 시위대의 총탄으로 더욱 더 거칠어 집니다. 한국 대사관에서 할수 있는건 대외 홍보 방송 뿐이었습니다. 강대진은 소말리아 정부군과 얘기라도 해보려 합니다. 상황이 최악인건 국제 공항도 마찬가지 입니다.한편, 북한 외교관들은 무장 괴한들에게 대사관을 탈탈 털립니다. 중국 대사관으로 피신하려 했지만 한국 대사관 앞까지 도망쳐 나오게 됐습니다. 림용수 대사는 이 위험에 있는 북한 대사관 식구들이 걱정 됩니다. 그리하여 어쩔수 없이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뒷통수를 쳤던 북한 외교관들과 엮이기 싫어 합니다.이 때 강대진은 잔머리를 굴리게 됩니다. 북한 대사관 식구들을 망명 시킬 계획 입니다. 이렇게 남북 대사관 식구들이 남한 대사관에 함께 모여 이 혼란을 피해 숨어 있게 됩니다.구조기를 부를 수 있는 이탈리아 대사관과 교섭하는게 급선무 였습니다. 문제는 이탈리아 대사관이 대통령궁 인근에 위치해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격전장 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대사는 소말리아를 탈출하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고 판단해 이탈리아 대사관과 직접 교섭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의 협조를 받은 한대사는 남북 대사관 식구들 모두 차량에 나눠 타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합니다.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향하던 중 이들 차량을 반군으로 오인한 정부군이 집중사격을 가하였다. 이로 인해 북한 태참사관은 목숨을 잃게 됩니다. 

 

눈물의 작별

남북한 대사관 식구들은 모두 수송기에 나눠 타고 소말리아 대탈출극이 마무리 됩니다. 남북한 외교관들은 예고된 숙명의 이별이었지만 한대사와 림대사의 가슴속에 애잔함이 밀려들었습니다. 총성이 빗발치는 이역만리의 전란통에서 함께 사선을 넘나들며 극적으로 동반 탈출한 남북한 동포들이 뜨거운 작별인사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22년

58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대상, 영화 작품상, 영화 예술상)

2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특별한 친구상)

33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로컬 심사위원상)

 

2021년

42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감독상, 남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영평10선)

30회 부일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남자 올해의 스타상)

 

 

후기

모가디슈는 90년대 소말리아를 재현하기 위해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4개월간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 했습니다.

세트 만으로는 재현 할 수 없는 리얼리티 넘치는 스케일이 시선을 확 사로 잡습니다.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등 베테랑 배우들은 낯선 이국 땅에서 외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색다른 장면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목숨을 건 카체이싱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 입니다.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들의 모습을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풀어 냈습니다. 30년전 시작된 소말리아 내전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 입니다. 이들의 참혹한 전쟁 상황이 낯설지만은 않은 이유는 남북 역시 여전히 전쟁의 상흔을 겪고 있기 때문 입니다. 대립중이던 남한과 북한이 이념과 체제를 넘어서서 서로 도와 총탄이 빗발치는 전쟁통을 벗어난다는 30년전 감동 실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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