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5. 10:08ㆍ카테고리 없음
풀리지 않는 사건을 해결하다
대한민국은 연쇄 살인 사건으로 떠들썩 합니다.경찰의 계속된 범인 검거 실패로 국민들이 분개하자 결국 대통령까지 경찰청을 방문합니다.경찰들은 유력 용의자 한 명을 쫓다 실수로 죽이고 맙니다.이에 경찰은 광역수사대 반장 최철기에게 이 사건을 맡기기로 했습니다.건설업자 장석구를 조사 중이던 광역수사대 에이스 최철기는 얼마전 건설업계의 큰 손 태경그룹 김회장을 탈세와 횡령혐의로 체포합니다.하지만 김회장에게 스폰을 받고 있던 주양 검사는 약식명령으로 김회장을 풀어주게 됩니다.한편 최철기는 계속되는 실적에도 매번 승진에서 제외됩니다.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형사들이 경찰서 내부에서 기싸움을 합니다.그 때 찾아온 감찰반이 최철기의 매제가 장석구에게 뇌물 수수한 기록이 있다며 최철기를 직위해제 시킵니다.같은 시각 주양 검사는 평소 친분이 있던 김기자에게 김회장 일을 잘 마무리 해달라 부탁합니다.그 날밤 최철기가 부하 형사의 뇌물 혐의를 추궁하고 있을 때 경찰청의 강국장이 최철기를 찾아옵니다.강국장은 최철기의 복직과 함께 승진까지 보장한다며 연쇄 살인 사건의 해결을 맡깁니다.최철기는 자신이 사냥개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출세를 위해 모든걸 안고 가기로 합니다.최철기는 장석구에게 뇌물을 받은 매제를 찾아가 추궁하지만 어차피 받은 돈은 자기가 갖기로 합니다.그동안 주양 검사는 김기자를 통해 최철기에 대해 뒤를 캐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검찰 상부에서는 화제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최철기를 가만히 놔두라고 합니다.최철기는 특별조사팀을 꾸려 동종 전과자들 중에서 용의자를 추려내다 전과자 이동석을 유력 용의자로 특정합니다.그리고 출동중이던 최철기는 주양 검사의 수사관이 미행하는 걸 눈치채고 잡아냅니다.최철기는 주양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경고를 합니다.그리고 장석구를 만나 용의자 이동석을 그냥 범인으로 만들어 버리라고 합니다.최철기의 도움이 필요한 장석구는 이동석을 납치해 협박하며 이번 사건의 범인이라고 자백하라고 합니다.이동석은 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장석구의 꼬임에 넘어가 범인임을 자백하기로 했고 바로 검거됩니다.
계속 되는 부당한 거래
한편 장석구는 최철기에게 전화를 걸어 김회장이 있는 골프장에서 사건이 터질것이라고 예고 합니다.골프장에 있던 수상한 남자는 김회장을 보자마자 칼로 찔러 버리고 사라집니다.김회장은 사망하게 되고 그 현장에서 골프 접대를 받던 주양 검사는 난처한 입장이 됩니다.다음날 주양 검사는 이동석 사건의 담당검사가 됩니다.하지만 김회장과의 유착 관계를 누군가에게 포착되며 함께 골프를 치던 둘의 사진까지 주양 검사에게 날아 오게 됩니다.사실 이 모든 일은 장석구가 한 짓 이었습니다.함께 범인을 만드는 계획을 꾸몄던 최철기는 이제 장석구와 같은 배를 타게 됩니다.그리고 주양 검사는 장석구와 최철기의 관계에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장석구는 이동석에게 주었던 통장까지 그대로 다시 빼앗아 최철기를 통제하려 합니다.장석구는 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약속과 달리 자백한 이동석을 방치해 버렸습니다.배신 당한걸 알게 된 이동석은 구속되며 장석구의 이름을 불렀고 이 모습을 주양 검사가 보게 됩니다.그리고 주양 검사는 수사관을 통해 최철기와 장석구의 관계까지 파악하게 됩니다.주양 검사는 이동석이 사실 범인이 아니라 배우였다는 걸 상부에 보고합니다.하지만 별 반응이 없자 김기자에게 부탁해 언론을 통해 세상에 알리기로 합니다.다음날 뉴스엔 이동석에 대한 의문점들이 공개되며 검찰과 경찰은 발칵 뒤집힙니다.이에 화가난 최철기는 주양 검사를 만나 골프장 사진을 건넵니다.하지만 주양 검사는 최철기와 장석구의 통화내역을 전달하며 승기를 잡습니다.일이 꼬인 최철기는 장석구에게 이동석의 암살을 부탁하여 이동석은 죽게 됩니다.이동석의 죽음으로 계획이 틀어진 주양 검사는 모든 인원을 동원해 최철기의 모든걸 파헤치기로 합니다.최철기의 부하들이 비리 혐의로 체포되기 시작합니다.최철기는 주양 검사의 단골 요정집에 예고없이 찾아가 검사에게는 안된다는것을 깨닫고 용서를 구하고 백기를 듭니다.
생존을 위한 배신과 복수
그런데 최철기의 부하 형사인 대호까지 최철기가 수상하다는걸 눈치채고 있었습니다.그리고 장석구는 선을 넘으며 최철기를 계속 이용하려 듭니다.화가난 최철기는 장석구의 부하를 시켜 장석구를 처리하게 되고,이젠 장석구의 부하까지 최철기를 협박하며 물고 늘어집니다.최철기는 장석구의 부하까지 처리하려 총을 꺼내 든 순간 대호가 나타나 일을 마무리 하는데 실패합니다.최철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말리는 대호와 몸싸움을 하다 그만 실수로 대호를 죽이고 맙니다.계획이 틀어지자 최철기는 장석구의 부하도 죽입니다.그리고 이 사건은 죽은 두 명의 싸움으로 위장 하기로 합니다.죽은 대호는 최철기의 혐의들을 모조리 뒤집어 쓰게 됩니다.대호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최철기는 자신의 진급 행사에 참석합니다.얼마 후 최철기와 주양 검사에게 전해진 부검감정서에는 배우로 쓴 이동석이 사건의 진범이었다는 것이 증명되어 있었습니다.한편 다른 형사들은 대호의 죽음과 관련해 장석구의 뒤를 캐고 있었습니다.그들은 대호가 죽던 날 일어난 모든일을 알고 분노하게 됩니다.대호에게 죄책감을 갖고 눈물을 흘리던 최철기는 형사들의 지시를 받은 남자에게 총을 맞고 죽습니다.얼마 후 주양 검사의 골프장 영상이 공개되며 검찰은 한바탕 또 난리가 납니다.하지만 주양 검사는 장인어른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1년
32회 청룡영화상(최우수작품상,감독상,각본상)
20회 부일영화상(남우주연상)
44회 시체스영화제(카사 아시아)
15회 판타지아영화제(슈발누아경쟁-각본상,남우주연상)
2010년
13회 디렉터스컷 시상식(올해의 감독상)
후기
이 영화는 영화적 재미와 사회풍자를 동시에 잘 담은 범죄영화 입니다.수 많은 명대사를 낳으며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웰메이드 명작 입니다.극 중 등장인물들은 대부분이 악역으로 구성된 피카레스크 영화 입니다.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짐을 느끼며 보게 됩니다.배우들의 미친 것 같은 연기는 말이 필요가 없을 정도 입니다.그리고 류승완 감독은 액션영화로 유명한 감독이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와 연출로 승부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액션의 분량이 거의 없지만 드물게 등장하는 액션 장면은 역시나 액션의 내공이 상당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평소 범죄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