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없다 범죄 스릴러 영화, 죽는것 보다 어려운 용서

2022. 8. 4. 11:2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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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사건의 시작

전라북도 군산의 금강 하구둑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두 남녀가 토막난 채 버려진 시체를 발견하게 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강민호 박사는 은퇴를 앞둔 대한민국 최고의 부검의 입니다.그는 희귀 질환으로 미국에서 치료 받는 외동딸이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사건 현장을 방문합니다.그리고 현장에서 과거 경찰대학의 제자이자 이제 경찰이 된 민서영 형사를 만나게 됩니다.발견된 시체는 팔 하나를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가 온전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곧바로 부검을 시작한 강박사는 나온 결과를 토대로 형사들에게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합니다.그리고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를 용의자로 체포합니다.이어 남은 팔 하나까지 발견하면서 형사들은 관련자들은 신문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습니다.그날밤 민형사는 자문을 구하기 위해 강박사의 집을 방문합니다.강박사의 조언으로 힌트를 얻은 민형사는 다음날 금강을 비너스에 비유하는 장애를 가진 환경운동가 이성호를 용의자로 체포하게 됩니다.하지만 토막살인범 이성호의 태도는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 너무나 평온해 보였습니다.같은 시각 귀국하는 딸 혜원이를 마중나갔던 강박사는 이성호로 부터 납치된 혜원의 사진을 전달 받게 됩니다.

 

부검의가 증거를 조작하다

강박사는 급하게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늦게나마 이성호를 만나게 됩니다.이성호는 앞뒤를 생략한 채 딸을 살리고 싶으면 자신을 3일안에 빼내 달라고 합니다.영문은 모르지만 선택권이 없었던 강박사는 곧바로 상황을 받아들이며 국과수의 분석실을 찾아가 사체절단 도구를 확인합니다.그리고 뭔가를 결심한 듯 집으로 돌아가 강아지 신체 일부를 메스로 그은 뒤 이성호의 정신감정을 의뢰합니다.이어 분석관을 자리에서 불러낸 뒤 사체절단 도구를 찾아내 거기에 묻어있던 혈흔을 지우고 강아지의 피를 발라둡니다.감식결과를 기다리는 민형사에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며 헷갈리게 합니다.하지만 강박사에게는 혜원의 생사가 가장 중요했습니다.다행히도 혜원은 아직 무사했습니다.이성호는 강박사에게 자신이 오은아를 죽인 이유를 찾아보라 합니다.이유를 찾아 다니던 강박사는 업소녀 였던 오은아의 동료 아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강박사는 오은아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 알아냈고 그를 추적하게 됩니다.살해 도구를 찾는 다는 경찰의 소식에 마음이 급해진 강박사는 이성호의 집을 찾아갑니다.부검 소견서를 받으러 강박사의 집을 찾은 민형사는 피를 칠갑한 강박사의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이어 이성호의 집에는 경찰들이 출동 하여 마당에서 피묻은 쇠지레를 발견합니다.한편 사진속 이성호 친구의 신상을 조회하려던 강박사는 우연히 파출소의 경찰을 통해 이성호가 어릴적 살던 집을 알아내게 됩니다.그리고 그 집은 다름아닌 이성호가 범행을 준비하던 곳 이었고 강박사는 그 때 찾아온 이성호의 친구 평식을 뒤쫓아갑니다.도망치던 평식은 순서가 틀렸다며 딸 혜원이를 구하려면 반드시 이성호를 빼내라 합니다.강박사가 혜원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동안 경찰은 쇠지레의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한편 민형사는 강박사가 이성호의 집에 흘려둔 메스에 의심을 품고 강박사가 이성호와 연관돼 있다는걸 알아 차립니다.

 

죽음보다 어려운 것이 용서

피묻은 살해 도구가 발견된 이상 이성호의 석방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지만 놀랍게도 그 쇠지레는 다른 누군가를 죽이는데 쓴 걸로 보였습니다.이성호는 강박사에게 힌트를 주며 증거를 조작하라 합니다.민형사는 강박사를 체포하려 하지만 강박사가 혜원이의 납치에 대해 언급하며 민형사에게 보내달라 부탁하자 놓아줍니다.그리고 민형사는 강박사의 과거를 알아 봅니다.그리고 평식은 강박사의 뒤를 캐는 민형사를 강박사쪽으로 불러내 그 자리에서 기절 시켜버립니다.강박사는 범인을 바꾸기 위해 국과수로 찾아가 어렵게 확보한 민병도의 정액을 오은아 시체에 묻혀둡니다.과거 강박사는 이성호의 누나가 집단 강간을 당한 뒤 자살한 사건에서 돈으로 매수된 채 거짓 증언을 해 무죄 판결을 받도록 도왔었습니다.이번에는 이성호를 빼내기 위해 증거들을 조작하며 완벽하게 판을 짰습니다.민병도가 새로운 용의자로 체포되는 동시에 이성호는 풀려납니다.이성호는 이미 오래전 당시 재판에 관련자들을 모두 죽인걸로 보입니다.그리고 이성호는 자신을 찾아온 강박사에게 과거 재판에 대한 책임을 묻습니다.강박사는 당시 희귀질환을 앓던 혜원이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고민 끝에 양심을 속였습니다.그리고 지금에서야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하지만 이성호는 혜원이 역시 다른 재판의 피해자들 처럼 처리한 듯 보였습니다.그 시각 이성호의 시골 집에 도착해 평식을 제압한 민형사는 그 집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됩니다.혜원의 위치를 알게 된 강박사는 이미 늦었다는걸 듣고도 작은 희망을 안고 미친듯이 달려가 봅니다.하지만 혜원이는 이미 숨이 끊어진 채 토막이 나 유리상자 안에 누워있었습니다.비어있는 혜원의 몸통은 강박사가 이미 수차례 난도질하고 더럽힌 바로 그 사체의 몸통이었습니다.잠시후 이성호가 강박사를 찾아와 기다리고 있었고 자신을 죽여달라는 이성호를 그 자리에서 죽인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1년

33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은상)

 

2010년

18회 춘사영화상(남우주연상)

 

 

후기

이 영화는 영화 모범시민을 방불케 하는 한 피해자의 치밀한 복수극 입니다.극중 이성호는 영화 제목인 "용서가 없다"처럼 애초에 자신의 누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들을 마음이 없었습니다.그리고 처음 보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최고의 반전 영화 입니다.다만 최고의 부검의가 시체의 신원 파악을 미리 못했다는점과 죄없는 딸에게 분노의 화살을 돌렸다는 설정에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습니다.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몰입하다 보면 주인공들이 영화의 앞부분에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그 행동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를 알수도 있지만 그 분노의 모든것을 이해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잔혹한 것 같았습니다.하지만 평소에 범죄 스릴러물과 반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이라면 재밌게 감상하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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