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세계 느와르 영화, 가장의 우아한 생활

2022. 7. 23. 19:5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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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조폭

한 조직의 중간 보스인 강인구는 피곤에 취해 차에서 졸고 있습니다. 인구는 조직에서 청과물 도매업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에 대창건설 시공 계약 건을 넘겨 받기 위해 백사장을 납치,감금후 지장을 강제로 찍고 일을 마무리 합니다.

인구는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조직에서는 중간 보스지만 집안 에서는 보통의 아버지 입니다.현수는 인구의 라이벌 조직의 중간 보스 입니다. 하지만 인구의 어린시절 죽마고우 입니다.노상무는 인구의 조직 2인자이자 보스 노회장의 친동생 입니다. 하지만 항상 노회장에게 미움을 받습니다.노상무는 인구에게 대창건설 건을 넘겨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구는 거절 합니다. 노회장은 오히려 동생인 노상무 보다 인구를 신뢰하고 잘 챙기기 때문에 둘은 조직내에서 앙숙 입니다.한편, 인구는 학부모 면담때 딸 희순의 담임선생님에게  룸쌀롱 이용권을 촌지로 건넸습니다. 이걸 알게된 희순은 아빠인 인구를 부끄러워 합니다. 인구의 아내인 미령도 인구를 한심해하고 창피해 합니다.인구는 퇴근길에 희순이 고기만두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30분을 기다려 고기만두를 사옵니다. 하지만 희순은 친구를 만난다며 고기만두에 눈길도 주지 않은채 외출을 합니다. 인구는 혼자 집에서 가족사진을 뒤져 보면서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워 하다가, 우연히 희순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인구는 희순의 일기장에 조폭 생활을 하는 한심한 아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습니다. 인구는 서러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칼을 건네며 희순에게 아빠를 죽이라고 하다가 경찰서를 가게 됩니다. 경찰은 조폭 전과가 있는 인구에게 사고치지 말라며 훈방 조치 됩니다.

 

열등감이 불러온 불행의 시작

다음날, 인구를 제거하기 위해 한 남자가 인구에게 접근합니다. 인구는 칼을 든 괴한과 격투 끝에 괴한은 경찰에 잡히게 됩니다. 인구의 가족은 뉴스에서 이 상황을 보게 되고, 다시 한번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인구는 자신을 습격한 괴한이 누구인지 현수에게 뒷조사를 부탁했고, 알고 보니 다른 조직에서 살인 청부를 한 것이 아니라 노상무가 시킨 것 이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인구는 노상무를 찾아가 무차별 폭행을 합니다. 이 모습을 노회장이 보게 되고,노회장은 친동생을 폭행한 인구에게 크게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인구는 과거에 자신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노회장을 저버리지 않습니다.인구는 자신을 피해 친정으로 간 아내를 찾아 갑니다. 미령은 인구에게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인구는 조직 생활을 정리했다고 미령을 설득 합니다. 실제로 조직 생활을 끝내기 위해 자신한테 폭행당한 노상무를 찾아 갑니다. 인구는 조직 생활을 정리하려 하는데 도와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인구에게 질투심이 있던 노상무는 인구를 칼로 찌르게 됩니다.칼에 찔린 인구는 일단 노상무를 그대로 차에 태워 도주 합니다. 노상무를 제거 하려다 죽이지 않고, 그냥 차 트렁크에 태워 도망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노회장에게 연락해 노상무를 잡고 있으니, 조직 생활 정리를 도와 달라고 합니다.둘은 만나기로 합니다. 인구는 노회장을 만나러 가는 중에 노상무 부하들의 추격을 피하다가 교통사고가 나게 됩니다.

 

쓸쓸한 가장의 현실

힘겨운 몸으로 노회장과의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트렁크에 실려있던 노상무는 교통사로고 인해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노회장은 죽은 노상무를 발견하게 되고, 평소 지니고 있던 사냥용 총으로 인구를 쏩니다. 인구는 노회장과의 사투 끝에 노회장을 총으로 쏴버립니다.인구는 병원에 입원을 하고 딸 희주는 그의 지갑을 보게 됩니다. 지갑안에 있는 가족 사진을 보며 아빠의 사랑을 느낍니다.인구는 병원에서 퇴원하고 결국 감옥을 가게 됩니다. 면회를 온 희주는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엽니다.인구는 출소를 하고, 아내와 딸은 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인구는 기러기 아빠가 됩니다. 1년후 기러기 아빠인 인구는 당뇨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는 손을 씻으려던 조직생활에 다시 복귀하게 되고 쓸쓸히 혼자 살아가게 됩니다. 유학을 간 인구의 가족에게 외국생활을 담은 비디오테잎이 옵니다.혼자 라면을 먹으며 그 비디오를 보고 있자니, 서러워 눈물이 흐릅니다. 왜 이렇게 사나 싶어 라면을 집어 던지고, 라면을 치울 사람은 자기밖에 없으니 쓸쓸히 라면을 치우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07년

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28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주연상)

11회 판타지아 영화제(슈발누아경쟁-각본상, 슈발누아경쟁-남우주연상)

 

 

후기

조직폭력배 라는 소재로 가장의 모습을 풀어 낸 영화 입니다. 2000년대 부터 이어져온 조폭영화에 대한 피로감과 "300"과 "향수"등의 쟁쟁한 경쟁작들에게 밀려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크게 주목 받지 못했었지만, 영화인과 평단에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생계형 느와르" 라는 슬로건이 참 잘 어울리는 담백한 연출과 40대의 조폭이자 동시에 소외된 가장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한 송강호 배우의 연기는 단연 이 작품의 백미라 할수 있습니다.가족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 대신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조폭이자 쓸쓸한 한 가장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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