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정치영화, 숨은 전략가의 야심

2022. 7. 21. 16:1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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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지 않는 전략가

한창 연설중인 정치인 김운범(설경구)은 초라하기 짝이 없으나, 그걸 지켜보는 스마트한 서창대(이선균)는 무언가 가능성을 봅니다. 김운범은 4번이나 낙선한 정치인 입니다.서창대는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선거의 전략가 입니다. 그는 당선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서창대는 운범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어 무작정 운범의 사무실을 찾아가 선거 참모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김운범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용해  "정의가 바로 사회의 질서다" 라며, 거절의 뜻을 밝히지만서창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스승인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정당한 목적에는 수단을 가릴 필요가 없다"라며 설득에 성공합니다. 둘이 힘을 합치자 파죽지세로 김운범은 당선 됩니다. 세월이 흘러 김운범은 목포에서 정치의 뜻을 펼치고 있습니다.여당인 공화당과 대통령은 김운범의 돌풍을 견제하고 나섭니다.선거 격전지 목포에 화력을 쏟아붓기 시작한 공화당으로 민심이 쏠립니다.

 

신념으로 대립되는 갈등

이때 이 선거운동을 돕기 위한 구원투수인 서창대가 다시 등판 합니다.신민당 선거캠프의 직원들의 마인드세팅과 사기 진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공화당은 선거운동원들이 매표를 위해 나눠준 선물들을 회수하기 시작합니다. 유권자들은 줬다 뺐는 상황에 마음이상합니다. 사실 이것은 공화당으로 위장한 신민당원들의 돈 한푼 안들이고 표심을 잡기 위한 서창대의 선거 전략이었습니다. 결국 신민당 김운범이 당선 됩니다.그렇게 선거의 승리를 만끽하고 있던 서창대에게 대통령의 지시로 중앙정보부가 찾아와 거액의 스카웃 제의를 합니다.하지만 서창대는 뜻이 같지 않다고 생각해 거절 합니다.그러던중 김운범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게 됩니다. 서창대는 뛰어난 전략으로 또다시 김운범을 대통령 후보로만들어 냅니다.  서창대는 뜻을 펼칠 기회를 잡았지만, 김운범은 이번 대선은 정책과 비전의 선거가 될거라며, 서창대의 전략과 다른 노선을 타게 됩니다. 선거캠프는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색깔론 공세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서창대는 해결책으로 역풍을 노린 정치공작을 제안하게 되고, 김운범은 서커스 쇼로 치부하며 갈등이 심화 됩니다.

 

변하지 않는 신념

서창대의 전략을 따르지 않은 김운범은 결국 낙선하게 되고, 정권교체는 실패 합니다.한편, 서창대는 공화당의 전략가가 되어 대통령을 당선 시킨 것이었습니다. 야심과 욕망이 정의와 대의를 이긴 셈입니다.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를 정면으로 배신하고, 대의를 꺾어 버린 장본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마주합니다.17년후 김운범과 서창대는 다시 만납니다. 김운범은 그 때의 일을 후회하며 우회적으로 사과합니다.서창대와 김운범은 다시 한번 서로의 생각과 신념을 확인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역사적 배경

1961년 : 재보궐선거에서 부터 엄창록(서창대)과 함께하여 당선 됩니다.

1963년 : 목포에서 총선거 당시 박정희는 돌풍 김대중(김운범) 견제를 위해 화력을 집중하지만 김대중이 당선 됩니다.

1971년 : 김대중이 7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지명되어, 대선 후보로 나섰으나 서창대와의 갈등이 붉어지며 낙선 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엄창록은 사라집니다.

1972년 : 건강상의 이유로 일본에 체류중 박정희 정권은 유신을 선포합니다. 해외에서 반유신 활동을 벌입니다.

1973년 :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납치되어 서울로 압송 됩니다.

1979년 : 유신체제 붕괴 후 가택 연금이 해제 됩니다. 이때 부마민주항쟁,박정희 피살, 12.12사태가 모두 일어 납니다.

1981년 :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이 확정 됩니다.

1987년 : 13대 대통령 선거에 낙선 됩니다.(노태우 당선)

1992년 : 14대 대통령 선거에 낙선 됩니다.(김영삼 당선)

1997년 : 15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 됩니다.

 

 

수상내역

2022년

58회 백상예술대상(영화 감독상, 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 영화 남자조연상)

 

 

후기

"미래는 예측하는게 아니라 다 같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왠지 중의적인 느낌이 있는 문장입니다.

첫번째는 긍정의 힘으로 더 알차게 미래를 만들어 나갈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두번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대로 미래를 만들어 버린다고 해석됩니다.후자는 위험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극단적인 태도입니다.서로 입장이 다른것이지, 틀린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을 나의 입장에서 나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것이 맞는것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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