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스릴러 영화, 해무 속에 감춰진 잔인함

2022. 7. 24. 15:2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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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가 아닌 밀항을 하게 되다

전진호의 선장 철주와 선원들은 망망대해 위에서 사투를 벌이지만 허탕을 칩니다. 한때 여수를 주름 잡았던 전진호는 감척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부에서 보조금이 나온다 지만 철주는 자신의 분신같은 전진호를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철주는 작은 횟집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생활고로 인해 대출을 받으려 하지만 이것도 쉽지는 않습니다.철주는 결국 밀수업자 여상구를 찾아가게 됩니다. 돈을 벌기위해 자신에게 밀수 일을 맡겨 달라고 합니다. 여상구는 물건이 아니라 중국 조선족을 밀항 시키는 일을 제안 하게 됩니다. 철주는 졸지에 밀수가 아니라 밀항을 하게 됩니다.철주는 선원들에게는 이 사실을 말하지 않고 일단 출항을 해버립니다. 선원들에게 두둑한 선금을 주니, 선원들도 동참하게 됩니다. 전진호는 해상에서 밀항을 도울 조선족이 타고 있는 화물선과 도킹을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정신없이 전진호로 건너오기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조선족 처녀 홍매가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동식이가 바다에 뛰어들어 홍매를 구하게 됩니다. 선원들은 건너온 조선족들에게 식사로 컵라면을 제공하지만, 한남자가 컵라면을 바다에 던져 버립니다.동식은 자신이 구한 홍매를 기관실로 데려옵니다. 동식은 홍매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느낍니다. 홍매는 한국에 먼저 온 오빠를 찾기위해 밀항을 한 것 이었습니다. 홍매가 거리를 둬도 동식은 홍매에게 일편단심 입니다.

 

욕심과 공권력이 죽인 사람들 

바다위에서 배가 지나가게 되자, 몸을 숨기기 위해 조선족 사람들은 어창으로 내려 보냅니다. 배가 멀어지자 어창에서 나온 사람들이 구토를 하며 힘들어 합니다. 잠깐 이었지만 생선 비린내 때문에 참을수가 없는 지경 이었습니다.컵라면을 바다에 던져버렸던 조선족 남자가 어창의 상태에 분노해 불만을 터뜨리게 됩니다. 이 때 철주는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사람들을 선동하는 그 남자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자신의 통제에 불만없이 따를 것을 강조합니다. 동식은 힘들어 하는 홍매를 또 다시 기관실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신혼방을 차릴 기세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줍니다.이제 홍매도 이런 동식에게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기관장에게 홍매를 기관실에서 지낼수 있게 허락도 받습니다.한편, 어업지도선이 전진호에 접근하게 됩니다. 또 다시 사람들은 어창으로 들어가야 했습니다.어업지도선의 김계장은 여수 바다를 꽉 잡고 있습니다. 철주는 미리 준비해 뒀던 뇌물을 김계장에게 건네 주고 다행히 돌려보내게 됩니다. 다시 어창에 있는 사람들을 꺼내기 위해 뚜껑을 열었는데, 사람들은 냉각기가 터져 새어나온 프레온 가스에 질식해 죽고 있었습니다. 철주는 아직 모두가 죽지 않았지만, 어창 뚜껑문을 닫고 모두 죽게 내버려둡니다.

 

이성을 잃고 선을 넘다

밀항중에 일어난 일은 전진호에서 해결하기로 했기 때문에, 철주는 고심끝에 시체를 썰어서 바다에 던지기로 결정합니다.

조선족 사람들의 소지품을 모아서 태우고, 시체를 토막내기 시작합니다. 홍매가 보이지 않는다는 창욱의 의심을 돌리기 위해 동식도 시체를 토막 내는데 동참하게 됩니다. 홍매는 이 끔찍한 작업을 두눈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아무래도 수상한 창욱은 기관실로 내려 갑니다. 때마침 동식이 나타가 창욱을 밖으로 데려가고, 홍매는 들키지 않습니다.기관장 완호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미쳐버리게 됩니다. 철주는 미쳐버린 위험한 완호를 두고볼수 없었고, 죽이게 됩니다.기관실에 숨어있던 홍매의 존재가 모두에게 알려져 버립니다. 동식은 홍매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보호하지만, 철주는 일말의 불안감도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철주는 홍매를 죽이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이성을 상실한 동식은 갑판장을 죽이게 됩니다. 동식은 선원들에게 잡혀 어창에 갇히게 됩니다. 어창에서 홍매와 다시 재회하지만, 미쳐버린 창욱과 경구가 홍매를 겁탈하기 위해 어창에 내려왔다가 경구는 죽고, 창욱은 어창에 갇힙니다. 동식은 홍매를 지키기 위해 철주와 마지막 혈투를 준비 합니다.동식과 철주가 혈투를 벌이던 때, 전진호는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며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철주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전진호를 살리기 위해 몸부림 칩니다. 동식과 홍매는 집으로 가기위해 그리고 살기위해 바다로 뛰어 듭니다.철주는 전진호와 함께 바다로 빨려 들어 가며 최후를 맞이 합니다.동식과 홍매는 파도에 떠밀려서 해안가에 도착을 했습니다. 기절한 동식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홍매는 사라집니다.6년의 시간이 흐르고, 동식은 서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홍매를 비추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15년

24회 부일영화상(촬영상)

35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촬영상-금상)

51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남자신인연기상)

35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감독주간-감독상,오리엔트익스프레스-작품상)

10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최고의 남자신인 배우상, 최고의 예고편상)

 

2014년

35회 청룡영화상(신인남우상, 미술상)

1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감독상, 신인남우상)

51회 대종상 영화제(신인남자배우상)

3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남우상)

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할레쿨라니 황금 난초 상)

 

 

후기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온 밀항자들의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선원들은 인간이 할수 없는 짓을 해버렸고, 해무와 함께 미쳐버린 선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더 화제가 됐던 영화 입니다.해무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인 만큼, 잔인하게 묘사한 장면들과 성적 욕망에 대한 장면들 까지 정말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이 어선이라는 국한된 장소에서 벌어져 영화를 보는내내 몰입감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평소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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