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6. 14:24ㆍ카테고리 없음
다시 태어난 오태식
오태식은 교도소에서 10년을 보내고 가석방 됩니다.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에 모든것이 낯설기만 합니다. 태식은 자신을 경계하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양어머니인 덕자를 찾아 갑니다. 덕자의 딸 희주와도 만나게 됩니다. 셋은 이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태식은 현재의 어리버리한 모습과는 달리 전설적인 건달이었습니다. 그는 화려한 과거를 청산하고 조용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동네 주변의 카센터에 취직도 하여 성실히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태식과 희주는 희주를 괴롭히는 상철을 맞닥뜨립니다. 상철 무리들의 폭행에도 속수무책 당하기만 합니다.한편, 시의원 조판수는 쇼핑몰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그는 덕자의 해바라기 식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조판수의 부하 창무는 나이트클럽 경영권을 따기 위해 해바라기 식당을 습격 합니다. 하지만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던 태식에게 호되게 혼난 채 돌아 갑니다. 조판수는 태식의 출소 사실을 알게 됩니다.태식은 교도소 수감 당시 심심해서 공부했던 수학을 희주에게 가르쳐 주는 시간을 갖으며 점점 친해 집니다. 태식은 자신을 거둬준 양어머니 덕자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태식은 덕자에게 감화되어 개과천선을 결심한 것 이었습니다. 희주도 그런 태식에게 마음을 열어 갑니다. 어느날 밤 찬수의 부하인 병진은 태식을 찾아 옵니다. 태식과 병진이 함께 있는걸 본 양기는 태식이 조판수 밑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양기는 창무에게 해바라기 식당을 빨리 철거 해서 판수의 눈에 들자고 제안 합니다.
깨지는 다짐
결국 창무는 해바라기 식당을 철거 하기 위해 깽판을 치게 됩니다. 희주는 태식이 일하고 있는 카센터로 가서 태식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태식은 조판수에게 찾아가 담판을 지으려 하지만 조판수는 쉽게 물러나지 않습니다. 조판수의 부하들은 태식의 카센터에 찾아가 깽판을 치고 폭력을 행사하며 태식을 흥분 시킵니다. 하지만 태식은 잘 참아냅니다. 설상가상 상철이 해바라기 식당으로 찾아와 태식에게 시비를 걸게 됩니다. 태식이 죽인 사람이 덕자의 아들이자 희주의 오빠임을 얘기하는 상철의 모습을 희주가 보게 되고 희주 또한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희주는 떠나려는 태식에게 마음을 열어 가지 말라고 말립니다.덕자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판수를 찾아 갑니다. 판수의 비리가 담긴 죽은 아들의 일기장으로 협박하고 담판을 짓습니다. 하지만 아랑곳 않는 판수의 지시로 희주는 거리에서 퍽치기를 당하고 맙니다. 태식은 다시 한번 조판수를 찾아 갑니다. 자신이 조용히 떠날테니 그만 괴롭히라고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판수는 태식을 보내주는 대가로 태식의 손목 힘줄을 잘라 버립니다. 그러나 판수가 원하는 것은 해바라기 식당 뿐 아니라 자신을 협박한 덕자를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 판수의 지시를 받은 양기는 덕자를 살해 합니다.덕자의 죽음에 태식은 다시는 술을 먹지 않겠다는 것과 다시는 울지 않겠다는 다짐을 깨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태식은 마지막 다짐마저 깨뜨리고자 합니다. 조판수 일당에게 이 모든 죄에 벌을 주려 하는 태식 입니다.태식은 나이트클럽에 불을 지르고, 조판수 일당 모두를 철저히 응징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수상내역
2007년
1회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최고의 액션연기상)
후기
오태식의 삶을 그린 영화 해바라기는 사실 영화적인 측면에서는 빼어난 명작은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개연성, 뻔한 줄거리에 미쟝센이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봉한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오태식이라는 캐릭터 때문입니다. 전설적인 건달임에도 어리버리해 보이는 친숙한 모습과 교도소를 출소 한 뒤 개과천선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느 영화의 건달들과 달리 정감이 가는 캐릭터 입니다. 게다가 김래원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으며, 특히 태식이 분노를 터뜨리는 마지막 장면은 다양한 곳에서 패러디가 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해바라기는 잘못을 반성하고 행복하고자 발버등 쳤던 한 남자의 이야기 였습니다.